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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초의 ‘비트코인 숏 ETF’,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비트코인 하락에 투자…하방 압력 강해질 수도

“투자자들 위험 헤지할 수 있을 것”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하락에 투자하는 비트코인 숏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상품 제공업체 ‘프로셰어스(ProShares)’가 20일(현지 시각) ‘프로셰어스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BITI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숏 ETF로 21일(현지 시각) NYSE에 상장된다. 프로셰어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고려할 때 이 ETF가 투자자들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는 비트코인 숏 ETF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 반에크(VanEck)의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 가상자산 전략 총괄은 “롱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기 전에 숏 비트코인 선물 ETF를 상장하는 것은 고객 보호에 어긋난다”며 “규제는 공정하고 논리적이며 고객 보호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 기관이 좀 더 일찍 명확한 틀을 제공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 지금처럼 극단적 레버리지·투기·사기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숏 ETF의 상장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처럼 비트코인 숏 ETF가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이처럼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과 더불어 암호화폐 시장에 여러 악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숏 ETF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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