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산업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는 소식에 원전주가 강세다.
23일 오전 9시 26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034020)(구 두산중공업)는 전거래일보다 4.98% 오른 1만 6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신기계(011700)(12.84), 우진(105840)(6.67%), 한전산업(130660)(4.89%), 한전기술(052690)(3.69%), 한전KPS(051600)(2.21%) 등도 상승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원전 산업 현장을 시찰한 뒤 지난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원전 산업에 대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원전 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만일 우리가 5년간 바보 같은 짓을 안하고 이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더라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업계가) 탈원전이란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라며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업계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지시했다. 정부는 원전 협력 업체들에 925억 원 규모의 일감을 긴급 공급하고 2025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원전 연구개발(R&D)에는 2025년까지 4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붓고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한 관련 인재 확충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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