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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뮤지컬에 물들다…DIMF 오늘 개막

3년만에 투란도트 등 해외초청

22개 국내외 공연…내달 11일까지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2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8일간 개최된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올해로 16주년을 맞는 DIMF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다. DIMF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 개최를 통해 뮤지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는 일상회복과 함께 3년 만에 해외 초청 작품을 비롯한 현장 공연과 야외 개막행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에는 남경주, 최정원, 마이클 리, 김소현, 김소향, 홍본영 등 국내 대표 뮤지컬배우가 총출동해 대구의 초여름밤을 뜨거운 열정으로 채우게 된다.



올해 DIMF에는 공식 초청작 5작품을 비롯해 창작 지원작, 대학생 공연, 특별 공연, 온라인 상영작 등 22개 국내외 우수 공연이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주요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공식 초청작 중 개막작은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인 ‘투란도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후 항저우·닝보·상하이 등 중국 5개 도시 초청 공연에 이어 2018년에 슬로바키아·독일·체코 등 동유럽 6개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했다.

창작 지원작에서는 올해도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5개의 매력적인 작품이 뮤지컬 팬을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8개 대학이 선보일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과 특별 공연 및 온라인 상영작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인 딤프린지를 비롯해 스타 데이트, 열린 뮤지컬 특강, 창작 뮤지컬 인큐베이팅 리딩 공연 등 다양한 부대·연계행사가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DIMF의 모든 유료 공연을 1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DIMF 만원의 행복’이 3년 만에 재개된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뮤지컬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올해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에 걸맞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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