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하나금융투자는 23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2분기 적자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영업 흑자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적자 1,230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다”라며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영업흑자를 전망했으나, TV와 IT 부문 모두 LCD 패널 가격 하락폭이 커지며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비중 26% 차지하는 TV 패널 부문은 TV 수요 둔화에 따른 세트 메이커들의 패널 주문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다만 OLED TV 패널 생산량은 고객사 재고 소진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TV 부문 매출은 23%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매출 비중 48%를 차지하는 IT 부문은 대만 노트북 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IT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7% 감소가 전망된다”며 “북미 고객사 비수기 진입과 패널 판가 하락 영향으로 모바일 부문 수익성 역시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 28조4,000억원 영업이익 4,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LCD TV 및 IT 패널 가격 하락에도 OLED 모바일 부문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성수기 효과로 전사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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