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12주 연속 상승했던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보합 전환했다. 서울 전 지역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서초구 홀로 상승세을 유지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0.00%)은 13주만에 보합 전환했다.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의 호재로 지난 3월28일부터 12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지난 5월 23일(0.05%)을 이후로 상승폭이 둔화되다 이번주 보합세로 바뀌었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도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늘어난 -0.03%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의 하방압력으로 거래 활동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지역(-0.01%)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서초구(0.02%)는 14주째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역에서 유일하게 이번주 상승세를 보였다. 반포동 재건축과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구(0.00%)는 혼조세를 유지했으며 송파구(-0.02%)와 강동(-0.03%)는 하락했다. 강북지역( -0.04%)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서대문구(-0.06%), 노원구(-0.05%), 은평구(-0.05%) 등 주요지역이 하락한 결과다.
경기(-0.03%→-0.04%)도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성남 분당구(0.03%)·고양 일산서구(0.03%) 등 1기 신도시는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서울 경기 하락세 이어지며 수도권(-0.03%→-0.04%)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과 서울(-0.01%)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지역의 경우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금리인상 우려 속에 매물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요가 감소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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