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장마 시즌이 시작한 가운데 올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미니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장마철 날씨에 휴대하기 좋은 초경량·나노 사이즈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11번가는 다음 달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 준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산·레인부츠·우비 등 패션잡화부터 건조기·제습기·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가전, 습기제거제·탈취제·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과 차량 용품까지 총 500여 개 장마 대비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우선 11번가는 ‘포켓 우산’을 대표 아이템으로 추천했다. 접었을 때 길이가 15~20㎝, 무게 150~200g 정도인 초미니 사이즈 우산은 가벼운 무게에 핸드백, 가방 사이드 주머니 등에 넣을 수 있어 휴대하기 쉽다. 또 핸드백처럼 멜 수 있는 크로스 미니백 형태의 우산도 눈길을 끌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 역시 ‘크성비’(크기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제품이 인기다. 높이12㎝, 헤드 지름 6㎝의 작은 크기에 63g의 가벼운 무게로 주머니, 파우치 등에 넣어 휴대할 수 있는 ‘초소형 선풍기’와 필요에 따라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목걸이 넥밴드 선풍기’ 등 가볍고 작은 휴대용 선풍기가 많이 팔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밖에 레인부츠 역시 목이 짧은 ‘숏 디자인’이 인기다.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날씨에 목 긴 부츠 대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11번가에 따르면 장마철을 앞둔 최근 일주일(6월 16일~6월 22일)간 장마 대비 아이템 매출이 전달 대비 최대 8배(751%) 이상 급증했다. 제습기는 751%, 레인부츠는 497%, 우의는 236%, 우산은 182%, 탈취제는 30%, 제습제는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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