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대 상승폭을 보이며 6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 '6만 전자'가 깨지는 등 지속되는 하락세에 투자자들이 ‘물타기(저점 매수)’와 ‘줍줍(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400원(2.44%) 오른 5만 8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도 전날보다 1.92% 오른 5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수준의 실적 체력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해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가 제한적 수준에 그쳐 메모리 산업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며 “막대한 순현금과 건전한 잉여현금흐름(FCF) 고려 시 안정적 투자 대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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