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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 약세장 속 탄탄한 수익…올들어 설정액 43% 급증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

설정액 연초 74.5억서 5개월 만 106.3억

비교지수 24.98%일 때 설정후 143.55% 수익

성장주 투자로 알파, 가치주로 안정성 높여





약세장 속 돈이 몰리는 펀드가 있다.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증가 속에 국내 대부분 펀드들은 설정액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이 펀드는 예외다.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 설정액은 연초 74억 5000만 원에서 5개월 만에 106억 3000만 원으로 42.6% 급증했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뭉칫돈이 몰린 것은 탄탄한 수익률 덕분이다.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는 2013년 5월 설정 이후 143.55%를 기록하며 비교지수성과(코스피 중형주 95%+콜금리 5%) 24.98%를 크게 앞질렀다. 일반적으로 중소형주 펀드들은 한 해에 높은 성과를 기록하면 다음 해 큰 부진에 빠지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 그러나 이 펀드는 지난 10년간 한 해를 제외하면 매년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비결은 패러다임 투자 전략이다. 시기별 산업이 성장하는 사이클에 패러다임 업종을 구분해서 투자하면서 성장주로 알파를 추구하고, 가치주로 펀드의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과거 중국 소비재 패러다임 투자로 큰 성과를 기록했고, 몇 년 전 5G 관련 종목 및 친환경 패러다임 기업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성장성을 내다보고 언택트 관련 종목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500% 이상 투자 수익률이 났던 종목들도 종목 비중은 5% 이내로 한정해 차익을 실현,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는 운용 부서인 알파전략센터의 브랜딩 강화 차원에서 ‘신한뉴그로스중소형주펀드’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최근 명칭을 변경했다. 알파시리즈 펀드는 알파추구형 운용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로 신한삼성전자알파·신한컨택트알파 등이 있으며 추후 글로벌펀드로 확대될 계획이다.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할 적기는 지금이라는 것이 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소형주 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긴 안목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종목들이 저평가 받는 지금이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라는 설명이다. 종목별 투매가 나오면서 양호한 실적과 무관하게 급락한 종목들이 수두룩해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살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변동장에서는 수혜주나 테마주 등으로 단기 수익을 내려 하기보다는 실적 안정성이 높거나 고성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매로 인해 가격이 싸진 유망한 종목 위주로 장기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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