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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뛴 개미무덤 '네카오'…증권가 "아직도 많이 싸다"

네이버·카카오 금리인상에 눌려

올들어 각 34%, 37% 주저앉아

플랫폼 규제 완화에 반등 기대 속

일각 "2분기 실적 봐야" 의견도





최근 급락장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던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24일 5~6%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30% 이상 떨어진 상태여서 저평가 매력이 있는 데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 의지가 상승세를 이어갈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일 대비 5.77%오른 24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던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56% 상승한 7만 1500원에 마감하며 7만 원 선을 회복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에 짓눌려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한 달 전 대비 주가가 6.95% 떨어졌으며 연초 대비로는 34.17% 급락했다. 카카오의 경우는 더 심하다. 한 달 전 대비 11.29%, 연초 대비로는 37.55% 주저앉았다.



반면 최근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승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범정부적인 플랫폼 정책 추진 과정에서 플랫폼 생태계 내 혁신과 공정이 조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 규제’를 대대적으로 언급하는 등 관련 정책 기조가 규제 위주였던 이전과는 달라질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감소한 것 역시 긍정적이다. 현재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은 23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카카오 역시 12개월 선행 PER 21.3배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네이버의 현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목표 주가 43만 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42%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은 것이다. 앞서 김소혜 한화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현 주가 대비 38%가량의 상승 여력이 남은 11만 5000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감익이 이어질 2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증권은 “원자재 가격, 임금 등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기업들이) 현재 제시된 컨센서스를 부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네이버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3495억 원일 것”이라며 “시장 추정치를 5%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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