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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금 사자'…폭락장에 3조 사들인 개미들

이달 16거래일 중 13일 '사자' 포지션

신용융자 잔고 3개월 만에 36.1% 늘어나

올해 들어 주가 25.42% 하락…저가 매수 기회 판단

증권가 "반도체 업황 불투명…하반기 반등 낙관 어렵다"

사진=삼성




삼성전자(005930)가 '5만전자'로 내려앉은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빚을 내면서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인 규모는 3조1140억 원에 달한다. 개인은 이달 16거래일 중 13일 '사자' 포지션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5만 원 대(5만9800원)으로 주저앉은 이후에도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했다.



신용 융자까지 끌어다 삼성전자를 사는 개인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1201만주( 7471억 원)에 달한다. 3월 23일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882만 주였다. 약 3개월 만에 36.1% 증가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폭락장에서는 투자자들은 반대매매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신용융자를 줄인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융자 잔고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가 저점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5.42% 빠졌다.

다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 마저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로 하반기 반등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눈높이를 좀 더 낮출 필요가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디램(DRAM)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DRAM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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