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그룹과 격차를 5타에서 6타로 벌렸다.
전인지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C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지켰다.
전인지는 2015년 US 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와 간격을 6타로 만든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의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로 장식하게 된다. 또 2020년 US 오픈 김아림(27) 이후 최근 7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들의 '연속 대회 메이저 무승'에도 마침표가 찍힌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의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다. 김세영(29)이 4언더파 140타를 치고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최혜진(23)은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이달 초 US 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1위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34)와 김효주(27) 등도 1오버파 145타의 공동 41위다.
박성현(29)은 이날 4타를 줄이고 1언더파 143타로 김아림, 김인경(34)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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