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컨트럴타워를 가동하고 서비스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비스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럴타워인 ‘부산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의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경제 확산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산업 고도화를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관련 모델의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서비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분석해서 제공한다. 또 상권 분석과 애플리케이션 간편 제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을 통해 지역 서비스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차세대 서비스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는 최근 제2차 서비스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905억 원을 투입해 8대 정책과제에서 24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행계획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중소형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협업 플랫폼 구축, 시민 참여형 서비스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 금융 전문인력 양성, 핀테크산업 생태계 조성 , 차세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이 담겼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18년 61조 원 규모인 서비스산업 지역내총생산(GRDP)를 2024년 73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강화해 생산자 서비스산업 종사자도 23만 4000명에서 27만 3000명으로 확대한다.
서비스산업 창업도 체계적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창업 기반을 강화해 생산자 서비스산업의 신생률을 15.6%에서 17.7%로 늘릴 계획이다. 부산 전체 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비스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부산서비스융복합연구센터’를 통해 디지털 혁신 시대에 서비스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부산이 서비스산업의 선도도시로 거듭나는 마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