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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기차용 친환경 신소재 개발 ‘액셀’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

전세계서 처음으로 양산 성공

1.5Gps급 MS강판도 만들어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 보디. 사진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이 친환경차용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거운 배터리를 실은 전기차 특성상 경량화와 배터리 효율성을 강화하는 철강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윤활성이 있는 연료전지 분리판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 연료전지 분리판은 단위 셀에서 생성된 전기를 연결해주고 기계적인 지지 역할을 한다.

연료전지가 적용되는 수소전기차나 발전용 전지의 경우 각 특성에 맞는 분리판 소재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표면을 윤활 처리하는 제조 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분리판을 쉽게 제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현대제철은 이처럼 최근 친환경차용 신소재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양산도 속속 시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1.8㎬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 강도를 20% 향상시켰고 부품 제작 시 약 10%가량 경량화도 가능하다.

현대제철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가열로의 온도를 50도 이상 낮춘 특화 공법을 개발해 부품 생산에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친환경 자동차 신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남 예산과 울산에 핫스탬핑 설비 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고강도 경량화 철강 소재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면서 차량 경량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친환경차 경량화 달성을 위해 핫스탬핑 부품 적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추세에 현대제철은 지난해 1.5Gps급 MS(Martensitic)강판 개발도 완료했다. 이 강판은 기존에 개발된 동일 규격 강판 대비 평탄도 및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1.5㎬ MS강판은 기존 동일 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한 특성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기차용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 기술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도 획득했다”며 “새로운 철강 소재 개발로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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