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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가벽·친환경 LED…삼성문화재단의 ESG경영

리움미술관 '탄소 발생 감축' 나서

가벽 바꿔 폐기물 양 절반 이하로

미생물에 분해되는 포장 봉투 사용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 전시에 사용되는 가벽을 '모듈 파티션'으로 제작해 폐기물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이 본격적인 ESG 도입을 추진하며 탄소 발생 감축, 행복한 동행, 투명한 책임경영의 3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의 ESG리포트를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28일에는 20여 문화예술기관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기관 실무자 ESG포럼’을 리움미술관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

‘탄소 발생 감축’을 위한 노력은 이미 리움미술관 곳곳을 파고들었다. 쓰레기 배출량이 상당한 ‘전시 가벽’부터 바꿨다. 다음 달 3일까지 개최하는 ‘아트스펙트럼2022’와 ‘이안 쳉’의 전시 가벽을 재활용이 가능한 모듈 파티션으로 제작해, 폐기물 양을 절반 이하로 줄이게 됐다. 고서화 작품 보호를 위해 자외선 없는 형광등을 사용하는 고미술 전시장 2층을 제외하고 모두 친환경 LED로 교체했다. 관객들에게 기존 브로슈어 대신 ‘리움 디지털가이드’로 전시 해설과 투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람 예약자에게 모바일 티켓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종이 사용을 최소화 했다.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리움스토어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한 포장 봉투를 사용하며, PET병을 재활용한 마스크 등 친환경 상품을 출시했다.



‘행복한 동행’은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해 실천한다. 리움 기획전이 지난달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려 약 3만 명이 다녀갔다. 호암미술관 기획전은 8월28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9월부터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순회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 관련 유물 보존처리 지원도 대표적 ESG활동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리움미술곤 재개관에 맞춰 상설전 관람료는 전면 무료화 했고, 오는 7월부터는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기획전 무료관람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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