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딸과 다정하게 정의선 회장 장녀 결혼식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로 딸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딸 원주씨와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25)씨 결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함께 언론에 포착된 건 지난 2020년 10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현대가(家)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27일 오전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정 회장의 장녀 진희(25)씨와 김지호(27)씨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지호씨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의 유명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한 현정은(왼쪽부터) 현대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이날 결혼식은 재계와 교육계의 만남인 만큼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LG그룹의 구광모 회장이 결혼식 직전인 오후 1시 50분께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딸인 원주씨와 함께 우산을 쓰고 식장으로 입장했다. 이 부회장은 정 회장과 같은 제네시스 G90을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사장 등 현대가 사람들이 대거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딸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