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144510)이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면역 항암제 ‘CT205A'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하며 혁신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고 28일 밝혔다. CT205A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타겟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장착한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치료제다.
T세포 림프종은 비강·비인두·부비동 등을 침범하며 종양 세포의 혈관 침윤성이 두드러져 허혈성 괴사가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T세포 림프종은 특히 항암 치료에 반응이 나빠 재발이 잦고 재발할 경우 생존률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환자의 경우 생존 기간이 약 6개월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상업화된 대체 치료 옵션으로는 일부 T세포에 발현하는 CD30을 표적하는 ‘항체약물결합체’인 브렌툭시맙 베도틴이 있다. 다만 T세포 림프종 중 일부만 CD30으로 발현해 제한적이다. T세포 림프종에선 CD30보다 CD5 발현이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CD5가 범용적 적용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CD5란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을 일컫는다. T세포 림프종의 경우 증상은 같으나 CD5가 발현될 수도 있고 CD30이 발현 될 수도 있다.
지씨셀의 CT205A는 자가 CAR-T치료제와 비교해 제조 공정이 효율적이고 예상되는 부작용이 적어 차별화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CD5 CAR-T치료제도 초기 임상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씨셀은 CAR-T로 접근 시 정상 T세포 자체도 CD5를 발현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대혈 유래 NK를 이용해 개발 중인 CD5 CAR-NK의 경우 체내 T세포 무형성증 유발로 인한 부작용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씨셀 관계자는 T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CD5 CAR-NK에 대해 “미충족 희귀 수요가 있고 시장에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민보경 지씨셀 세포치료제연구소장은 “NK세포치료제는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점을 뛰어넘을 신규 모달리티로 매년 고성장 중에 있다”며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CT205A’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씨셀은 지난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합법인이다. 지씨셀은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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