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2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양국 한양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리튬이차전지 양극소재 연구의 선구자인 선 교수는 리튬이차전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양극소재 원천기술 개발로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선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농도구배 양극소재는 높은 용량을 발현하는 원료를 내부에 밀집시키고, 안정성이 우수한 원료로 외부를 감싸는 기술이다. 이 소재를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1회 충전으로 800~900㎞ 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20년 이상 사용해도 9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선 교수는 “농도구배형 양극소재는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의 여러 기업들로 기술이전 했고, 양산화까지 성공해 현재는 여러 전기차에 탑재됐다”며 “혁신적인 소재 개발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대중화에 작은 기여를 했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선 교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675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6년 연속 선정되는 등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또 다수 기업에 총 25건 137억6000만원 규모의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도록 2003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수상자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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