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 등 ‘경기침체’ 이슈가 재부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만946.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78.56포인트(-2.01%) 내린 3,821.55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343.01포인트(-2.98%) 급락하며 1만1,18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들이 미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현지시간 28일 발표한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보다 크게 하락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도 -19를 기록하며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이어갔다. 전달의 -9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증권업계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 부진 등 경기침체 이슈가 재부각된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울 것이라며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및 리치몬드 연은 지수의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슈가 재 부각된 점은 최근 한국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를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경기 침체 이슈 재 부각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따라 방향성과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지난 3 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에너지 및 소재, 여행 관련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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