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김포국제공항점이 공항의 국제선 노선(김포~하네다) 운영 재개가 시작된 29일 다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지 2년 3개월 만이다.
서울과 도쿄를 잇는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은 이날 승객 50~60명을 태우고 일본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1085편(오전 8시 40분)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대한항공 항공편 역시 오전 9시 비행에 나섰다. 두 항공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수·토요일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며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2년 넘게 사실상 ‘셧다운’ 상태였던 면세점들도 다시 손님을 맞을 채비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며 앞으로 국제선 운항 계획에 맞춰 탄력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장애리 김포공항점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을 오랜만에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김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모든 분에게 편리한 쇼핑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왕래가 잦은 한일 양국의 ‘상징적인 노선’이 운항 재개에 나서는 등 해외여행을 둘러싼 각종 제약이 하나둘 풀리면서 면세업계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김포공항점 재오픈에 나선 데 이어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의 VIP 대상 ‘블랙 라운지’를 7월부터 재오픈한다. 앞서 롯데면세점도 명동 본점과 잠실점의 VIP 라운지(스타라운지)를 다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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