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의회는 만장일치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와 버지니아주·뉴욕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지난 2020년 김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지난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명시됐다. aT는 “미국에서 잇따라 김치의 날이 제정되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라며 “향후 김치 종주국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 제정을 이끈 어니타 본즈 워싱턴DC 주의원은 aT에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서 김치의 인기는 뉴욕과 버지니아주 못지않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대(對)미 김치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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