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달 1일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 등 소속 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박형준(사진) 부산광역시장 취임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박형준 시장의 의사를 반영해 외빈 초청 없이 내부 직원만 참석하는 검소하고 간결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취임식에서는 참석한 모든 직원이 참여해 박 시장의 공약 슬로건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취임식 전인 오전 8시부터 16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들과 함께 충렬사와 충혼탑을 각각 참배하고 취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로 이동해 11시부터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시작한다.
시정의 당면현안과 주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관·학이 지혜를 모아 전략적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시정의 분야별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1차 회의에서는 신산업 등 부산 미래 먹거리 분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규제 허들을 낮춰 지역의 혁신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송도해수욕장과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별도 방역 조치와 제한 없이 전면 개장하는 송도해수욕장을 찾아, 개장식을 앞둔 해수욕장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한다.
최근 2년간 해수욕장 운영이 방역 중심으로 이뤄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원도심권 관광시설 점검 및 관광객 이용 편의 개선 등 관광수용태세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사하구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도 방문해 민선 8기 주요 공약사항인 ‘촘촘한 복지도시 조성’ 실현을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선 시정 철학인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한 후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을 일선에서 돌보는 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첫날 현장 행보에서 지역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 시정 최우선 과제인 시민 안전, 관광 분야, 지역경제 회복, 복지도시 조성 등 시정 전반의 과제들을 살펴보며 민선 8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부터 좋은 기업 유치, 지산학 협력, 15분 도시 조성 등 시정 현안들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전 직원과 함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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