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철강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하반기 이익 감소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6.2% 하향 조정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금융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7월부터 철강 판매 가격 하락세 뚜렷해지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울 전망인데, 다만, 주가는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열연 유통 가격은 지난 4월 최고가에서 16% 하락했다”며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124만원으로 상반기 최고가 대비 12%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산 열연 가격이 톤당 700달러 안팎에서 제시되고 있고,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 강점탄 가격은 톤당 315달러로 하락해 철강 가격 하방 압력은 커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수요 기대되나 철강 시황에는 여름 비수기와 재고 조정을 거쳐 9~10월 성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2분기 POSCO홀딩스의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21조7,379억원, 영업이익 2조1,131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3,164억원을 예상한다”며 “당사 추정치는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유사, 영업이익은 8.7% 상회, 지배주주순이익은 부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업회사 POSCO의 영업이익은 1조2,41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원료 가격 상승보다 판매 가격(ASP) 상승이 소폭 더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글로벌인프라(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은 에너지부문이 전력단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되며, 무역은 유가 상승으로 호조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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