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IIHS 충돌 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자동차 안전성 평가로 꼽힌다.
1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확보한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거둔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사양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아이오닉 5는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고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탁월함(superior)’ 등급을 획득했다. 전조등 평가에서는 전 트림에서 ‘양호함’ 및 ‘훌륭함’ 등급을 받았다.
현재까지 현대차에서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이오닉 5를 포함해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넥쏘 등 5개 모델이며 TSP 등급은 아반떼·쏘나타·베뉴·싼타크루즈 등 4개 차량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10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 5가 이번 결과를 통해 최고 안전성을 입증해 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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