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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스마트 농업’ 겨냥…美 사반토社에 400만달러 투자

트랙터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글로벌 농업기술 성장성에 베팅

김사무엘(왼쪽)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이 오큘러스 메타 플랫폼에서 크레이그 루프 사반토 대표와 투자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001740)가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미국의 첨단 농업 스타트업에 400만 달러(약 52억 원)를 투자한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Sabanto)’가 상용화 제품 생산과 기술 개발을 위해 170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A’ 라운드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네트웍스가 유망한 기술에 투자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투자 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통해 이뤄진다.

사반토는 트랙터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스타트업으로 전용 트랙터를 구매할 필요 없이 농가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트랙터 브랜드에 상관없이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트랙터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자율주행을 포함한 무인 자동화 솔루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반토는 지난해 미국 공군과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 후 제품을 테스트해왔고 기술과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아 하반기에는 정식 납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농업 기술의 성장성과 사반토의 차별적인 경쟁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농가는 고령화, 노동력 부족, 비용 상승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어 현지 정부와 시장은 해결책으로 자동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은 2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농업 자동화 기술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 중 하나로 사반토의 무인 기술은 트랙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투자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향후 SK네트웍스 사업과의 전략적 연계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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