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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 “유동성 안정 위해 전략적 매매거래·구조조정 등 옵션 모색 중”

지난달 13일 출금 중단

FTX, 구제금융 요청·인수 포기…”셀시우스 재정 상태 때문”

/출처=셔터스톡




지난달 이용자들의 출금을 중단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셀시우스가 지난달 19일 이후로 10여일 만에 “유동성과 운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셀시우스 측은 “우리는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활용 가능한 옵션을 모색하기 위해 중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옵션에는 전략적 매매거래 및 부채 구조조정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절차는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셀시우스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구제금융 요청·인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셀시우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데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도 인수 관련 협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셀시우스의 재정 상태로 인해 FTX가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셀시우스가 대차대조표에 20억 달러의 구멍을 냈으며 이로 인해 FTX가 셀시우스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셀시우스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에게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한때 170만 명 이상의 이용자와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던 셀시우스는 현재 쓰리애로우캐피탈·바벨파이낸스처럼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게다가 셀시우스의 변호사들이 경영진에게 파산보호 신청을 권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셀시우스의 파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시우스는 이러한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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