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 영광을 되찾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들어갔다.
홍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저를 키워준 고향, 힘들 때 손을 꽉 잡아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 중흥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며 “진충보국 정신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밀렸다”며 “국내외적으로 초대형 복합위기인 ‘퍼펙트 스톰’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지난 정권이 남겨놓은 포퓰리즘 유산과 방만한 행정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며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혈연,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유능한 인재를 널리 기용하고 시정 혁신과 재정 점검, 공공기관 조직 정비에 과감히 나서겠다”며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대구통합신공항건 건설, 5대 첨단산업, 도심 군부대 외곽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는 직접 진두지휘하며 돌파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외쳤던 G7 선진국 시대의 꿈을 고향 대구에서 먼저 실현하겠다”고 말한 뒤 “대구의 성공이 온 나라에 퍼지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에 보내온 축하 메시지를 통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주시리라 기대한다”면서 “국정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늘 함께하고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에 기념식수를 하고 사무실로 이동해 사무인수서에 서명했다.
이어 민선 8기 시정 혁신을 뒷받침하게 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함으로써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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