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예상 수요가 이미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중국 내 일부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아이폰14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선불금을 내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중국 시장 내 아이폰14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의 선불금은 아이폰13보다 월등히 높고 2배 수준인 지역도 있다. 궈밍치는 “올해 하반기 부품 협력사와 위탁생산업체의 아이폰14 예상 출하량은 각각 1억 대, 9000만 대 수준”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2종(기본·맥스)과 프로 2종(프로·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중 프로 모델 2종은 화면 상단의 노치가 사라지고 전면 상단에 2개의 원·알약 모양의 컷아웃(도려낸 부분)이 적용될 전망이다. 해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 때문에 프로 모델만 가격이 전작 대비 100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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