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가까스로 2300선을 지켰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행렬에 이틀째 연저점을 새롭게 썼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약 1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마감 기준으로 1일(2305.42)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또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1포인트(0.23%) 오른 2310.73에 시작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2276.63까지 추락하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장 막판 낙폭을 줄여 힘게 2300선을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85억 원, 1845억 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3121억 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1.60%), SK하이닉스(000660)(1.83%) 등 반도체주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썼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와 기아(000270)(0.64%), 카카오(035720)(1.19%) 등도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0.84%), 현대차(005380)(-1.11%), LG화학(051910)(-1.77%), 삼성SDI(006400)(-1.17%)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5포인트(0.93%) 내린 722.73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3.87포인트(0.53%) 오른 733.35에 개장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 원, 155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개인은 홀로 578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8%), 카카오게임즈(293490)(-3.41%), 셀트리온제약(068760)(-1.40%) 등이 하락 마감했지만 엘앤에프(066970)(1.16%), HLB(028300)(3.00%), 펄어비스(263750)(2.5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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