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LG화학(05191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5만원에서 76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01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8959억 원)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53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할 전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NCC(나프타크래킹센터) 부문이 경제성 악화로 가동률이 축소됐고, 부타디엔 가격 급등으로 고무 고부가합성수지(ABS)의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00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전지소재는 하이니켈 제품군 판매 확대, 양극재 판가 상승 및 증설 효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0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원통형 고객사 생산 차질 등에 기인한다"며 "다만 중국 및 유럽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으로 5~6월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 내 전지소재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반도체·엔지니어링 소재도 투자 및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소형 OLED 블루, 레스 호스트 등 양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의 2분기 전지소재부문 매출액은 1조100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양극재 판가 상승과 함께 증설 효과가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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