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체외진단 기업 피씨엘(241820)의 원숭이 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키트가 개발완료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피씨엘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분자 진단제품이 유럽 보건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 두고 있다. 피씨엘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바이러스 변이·유병률 및 확산 정도에 따라 사용가능할 수 있게 분자 진단 키트를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분자진단키트와 더불어 빠른 확산을 대비한 신속진단 항원·항체진단키트 개발에도 나선다. 피씨엘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항원과 항체로 검사하는 진단키트를 개발중”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입국자의 국내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대응 경보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원숭이두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씨엘은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될 경우 신속 키트로 빠르게 스크리닝해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인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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