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2695대로 전년대비 13.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전월대비로도 3.5%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13만1009대로 지난해 상반기(14만7757대)보다 11.3% 급감했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644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5845대, 아우디 1903대, 볼보 1306대, 폭스바겐 1099대, 미니 1086대 등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916대(5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cc 미만 7207대(31.8%), 3000∼4000cc 미만 1156대(5.1%), 4000cc 이상 323대(1.4%)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936대(83.4%), 미국 1930대(8.5%), 일본 1829대(8.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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