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오후 2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02포인트(-1.53%) 오른 2335.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77포인트(0.95%) 오른 2322.11에서 출발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며 "자동차와 테크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나, 에너지 관련 업종들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한 만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추가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7월 진입 이후에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내구소비재, 운송, 자동차, 소비자서비스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증시는 독일 수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주요국들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겠지만, 반도체, 소부장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될 중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결과에 따라 아시아 증시 방향성이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9억 원, 2071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237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70%), SK하이닉스(000660)(3.48%) 등 반도체주는 주가가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4%) 삼성SDI(006400)(4.15%)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1.12% 내린 1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80포인트(3.43%) 오른 747.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7포인트(0.92%) 오른 729.40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2억 원, 648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01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이 켜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3.04% 오른 7만1200원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65% 오른 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5.98%), HLB(028300)(1.11%), 에코프로비엠(247540)(7.42%), 천보(278280)(4.70%) 등도 상승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4.93%), 펄어비스(263750)(2.97%) 등 게임주도 강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