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의 미국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가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TSC)에서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SRA의 ‘표준 모빌리티 혁신 랩’ 소속 임영권 연구원은 ATSC의 최고 기술상인 ‘버나드 레크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ATSC는 디지털 방송 규격과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국제 표준화 위원회다. ‘버나드 레크너상’은 ATSC 회원사 소속 전문가 중 기술적 기여가 큰 1명에게 매년 1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2000년 제정된 이래 삼성전자 연구원이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임 연구원은 ATSC 산하 프로토콜 운영 전문가 그룹 S33 설립 시부터 의장을 지내면서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인 ‘ATSC 3.0’ 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전송 기술인 MPEG, MMT 등을 개발·제안하기도 했다.
ATSC 3.0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브라질과 자메이카에서는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채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 연구원의 수상으로 방송 산업의 끊임없는 성장을 위한 차세대 표준 개발에 삼성의 기술 리더십과 지원 노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