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 전력수요가 전력 공급예비력이 7GW대로 떨어졌다. 올해 전력 공급예비력이 7GW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은 8%대로 떨어졌다. 전력 부하 역시 92.36GW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전력 수요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8월 둘째주까진 아직 한달 가까이 남은 만큼 여름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전력수요는 92.36GW, 공급예비력은 7.76GW로 집계됐다. 공급예비력을 전력수요로 나눈 값인 공급예비율은 8.4%까지 떨어졌다. 통상 전력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발전소 가동 중단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전력수급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예비전력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공급예비력이 5.5GW 미만으로 떨어지면 단계별 전력수급 비상조치를 취한다. 올해 전력수급 비상조치에 들어가면 2013년 8월 이후 9년만에 전력 비상이 걸린 셈이다.
최근 전력수요 급증은 잇따른 폭염과 장맛비로 인한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 냉방기 가동이 급증한 탓이다. 정부가 예상한 전력 소비 최고점(피크)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 이미 전력 공급예비율이 9%를 밑돌았다는 점에서 올여름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제 오늘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되고 산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했다"며 "매일 전력 상황을 모니터링 중으로 전력예비율 8% 미만 시 추가 전력 공급 등 대책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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