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002390)이 붙이는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의 누적 매출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한 지 약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한독은 인수 당시 연매출 200억 원 수준의 케토톱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켜 2019년 4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동남·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50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일반의약품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케토톱은 피부를 통해 약물을 침투시켜 환부에 직접 소염진통 작용을 한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한독은 그동안 케토톱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 2017년 337억 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공장을 준공했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해왔다. 친환경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리지널 40매의 소분 포장 박스를 제거해 포장 단계를 간소화했고, 내부 박스를 재생 용지로 변경했으며 제품을 담는 봉투를 친환경 생분해 봉투로 바꿨다. 김미연 한독 상무는 “케토톱을 사랑해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통증을 캐내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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