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디지털 전환(DX)에 발맞춰 KT(030200)클라우드가 서울에 초거대(하이퍼스케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건립한다.
KT클라우드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26 메가와트(MW)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초거대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준공 예정인 가산IDC는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로 10만대 이상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초거대 데이터센터로 분류한다.
KT 클라우드측은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IT업체·대기업 등 고객사의 정보·기술(IT) 운용인력 방문이 수월하고, 기존 KT 클라우드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남구로)의 고객사도 확장이 용이해 수도권 전역의 IDC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산 IDC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 클라우드 기업을 위해 랙 당 12kw이상의 고집적 서버실 환경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전원라인을 2개의 변전소로 이중화한다. 또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 시, 인접 센터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해 장애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지능형 운영 플랫폼(DIMS) 도입으로 출입, 서버반출, 작업·장애처리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청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KT클라우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D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0MW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가산IDC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법인·건설사와 협업해 금융권 프로제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로 설립되는 ‘브랜드 IDC’다. 브랜드 IDC는 제휴사의 데이터센터 혹은 제휴사의 자본으로 함께 구축한 센터를 KT 클라우드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가산 IDC 시공사는 DL건설과 KT이며, PF 대출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는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가산 IDC를 비롯해, IDC 공급 다각화를 통한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IDC 1위 사업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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