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주들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다.
8일 오전 9시 28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전 거래일보다 3.06% 오른 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001120) 역시 전일 대비 1.55% 상승한 2만 9500원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상승 수혜를 본 이들 상사주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키움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매출 10조 2036억 원, 영업이익 271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X인터내셔널 역시 원자재가격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라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이 272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공급 부족 우려에 다시 상승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3% 오른 102.73달러 장을 마감하며 다시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천연가스 역시 러시아의 공급량 급감으로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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