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분수대 앞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신대와 관련, 불법 도용한 이미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웨딩 등신대 제작 업체인 A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의 웨딩등신대를 제작한 적이 없다. 저희 웨딩등신대의 사진의 몸 부분이 불법 도용되었다”며 이미지가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업체에서 판매 페이지에 제시한 견본 제품은 청와대 앞 등신대와 얼굴만 빼고 같다. 견본 제품이 마음에 들면 실제 주문자가 사진을 보내 등신대로 제작해주는 구조다.
이 업체 운영자는 한 카페에 도용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상품 등신대 사진은 언니 부부인데, 사진만 불법 도용해서 얼굴만 합성해 너무 불쾌하다”고 적었다.
한편 청와대 분수대 앞의 등신대는 윤 대통령 팬클럽에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는 철거된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