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뉴욕증시가 견조한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보합권 내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5%) 내린 3만1,338.1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24포인트(-0.08%) 하락한 3,899.3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96포인트(+0.12%) 오르며 1만1,635.31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고용율이 60.1%에서 59.9%로 소폭 둔화하는 등 견고한 결과를 통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던 ‘경기 침체’ 이슈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 관련 발언이 지수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어 보합권 내 혼조 마감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보고서의 결과를 통해 그간 이어졌던 경기 침체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킨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견조한 고용지표 결과에 혼조 마감했으나, ‘경기 침체’ 이슈를 완화시켰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 시켰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NDF 원달러환율이 크게 하락해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견고함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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