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증권사들은 지난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추천했다.
10일 하나증권은 대웅제약(069620)과 코스맥스(192820), 케이피에프(024880)를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선택했다. 대웅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1% 성장한 230억 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1분기보다 실적개선세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체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하반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점도 투자포인트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80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찍고 3분기 이후 중국 시장이 회복될 경우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케이피에프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14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350%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호실적과 함께 건설, 중장비, 신재생에너지 등 전방산업이 빅사이클 초입에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관련기사
SK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추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정보기술(IT) 서비스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마트(139480) 역시 점포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전문점의 영억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546억 원으로 전년대비 620%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또 결제(페이)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전략도 투자 포인트다.
일진하이솔루스(271940)는 국내 수소차 판매량 전망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 눈높이도 낮아졌다. 다만 올해 상반기 국내 수소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10.6% 증가한 4885대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은 충분하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연간 수소차 누적 판매량 증가율이 1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KT(030200)와 삼성화재(000810)를 2주 연속 제시했다. KT는 손자회사 케이뱅크 상장 및 스튜디오지니를 통한 성장 전략 차별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 보험업계 내에서 손해보험의 수혜가 커지고, 다른 손해보험사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이 강점이다. 더블유게임즈(192080)도 게임흥행 및 신작출시 덕택에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주로 꼽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