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제 1차 업종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각 산업 영역에서의 ESG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식품·제약·바이오·유통 기업 실무자가 참석했다. 워킹 그룹은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 고위험 분야에 해당되는 분야에 관한 실무 회의를 시작으로 순차 회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초청연사로 나선 박승호 한국표준협회 ESG경영센터 선임연구원은 “ESG는 처음에 민간 자율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규제로 작동하고 있다”며 “우선 ESG 공통 요구사항에 대응해야 하며, 소비자와 공급망 이슈 점검과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한 서울 소재 제약업체 관계자는 “ESG 평가 기준이 기관마다 달라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며 “상의 워킹그룹을 통해 동종업계 실무자끼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생겨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U 택소노미와 공급망 실사지침 등 글로벌 ESG 규제가 본격 추진되고 있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워킹그룹이 공동 협의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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