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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벌써 -55억弗…14년만에 4개월 연속 무역적자 경고등

에너지·원자재값 고공 행진 여파

연간 누적 적자 160억 달러 육박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55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환율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적자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7억 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해 일평균 기준으로 보면 수출액은 19.7% 늘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한 213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5억 28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달 전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쌓인 누적 적자는 158억 8400만 달러에 달한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에너지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을 보면 8일 기준 배럴당 104.03달러로 1년 전 보다 47.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달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95.4% 증가했으며 석탄 수입액도 125.8% 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수입품에 대한 원화 지출액이 늘고 있는 점도 악재다.

무역수지는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대외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2020년 5월 이후 연속 흑자 행진을 보여온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통합재정수지 역시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경제가 쌍둥이 적자(재정+경상수지 적자)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대외 신인도를 가늠하는 두 지표가 악화하면 국가신용도에 악영향을 끼치며 외국인 투자 자금의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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