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1일 오후 1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1.50% 하락한 2693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53% 하락한 151만 3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30만 3900원, 리플(XRP)은 1.93% 하락한 426.5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1.03% 하락한 593.9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08% 상승한 2만 554.92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40% 상승한 1153.62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0.9995달러, USD코인(USDC)은 0.02% 상승한 1달러다. BNB는 0.44% 상승한 231.76달러에 거래됐다.
관련기사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42억 853만 달러(약 31조 5122억 원) 가량 감소한 9162억 4613만 달러(약 1192조 677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2포인트로 여전히 ‘극심한 공포’ 상태다.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 해킹으로 인해 랩트 이더리움(wrapped ETH·WETH)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NFT 머니 마켓 플랫폼 ‘옴니(Omni)’에서 140만 달러 (약 18억 원) 상당의 WETH이 유출됐다. 옴니는 인기 NFT 컬렉션을 담보로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블록섹(BlockSec)의 분석에 따르면 해커들은 ‘두들스(Doodles)’ NFT를 담보로 예치한 뒤 WETH을 대출받았다. 이후 재진입(reentrancy) 취약점 공격을 통해 해당 NFT 컬렉션을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 재진입 취약점 공격이란 스마트 거래를 요청한 뒤 해당 거래가 처리되기 전에 새로운 거래를 요청해 거래가 이중으로 처리되도록 유도하는 공격 방식이다.
옴니 측은 “플랫폼이 아직 베타 테스트 모드 상태”라며 “따라서 내부 테스트 자금만 해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격이 고객들의 자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프로토콜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