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미국 자동차 전지 제조 계열사 ‘블루오벌(BlueOval)SK’에 1조 2083억 원을 출자한다고 12일 공시했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이다.
출자 후 SK배터리아메리카는 블루오벌SK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위해 SK배터리아메리카는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930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SK온은 지난해 9월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블루오벌SK 합작 공장을 짓는 데 총 10조 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5조 1000억 원을 SK온이 부담할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미국 현지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블루오벌SK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129GWh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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