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커진 경계감과 경기둔화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내린 3만981.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63포인트(0.92%) 하락한3,818.80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107.87포인트(0.95%) 내리며 1만1,264.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2일) 시장은 하루 뒤 발표될 6월 CPI 등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대비 8.8% 증가하며 5월(8.6%)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 속 일부에서는 9%가 넘는 상승을 예상하는 등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월가에서는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방향 잡기를 꺼려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2분기 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커지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 지수는 108.561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서만 달러 인덱스 지수는 13% 가량 상승하기도 했으며, 유로화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유로 당 1달러를 밑돌았다.
달러 강세와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2.899%까지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고, 2년 만기 국채 금리와 금리 차이가 확대되며 역전이 지속됐다.
국제유가 역시 경기 침체 우려와 강달러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25달러(7.9%) 하락한 배럴당 9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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