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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홍콩증시로 가나…회사 "확정된 바 없다"

'상장폐지후 재상장' 보도에

휴젤 "최대주주 CBC 검토"

휴젤의 거두공장 전경. 사진 제공=휴젤




휴젤(145020)의 최대주주인 CBC그룹이 휴젤을 국내에서 상장폐지하고 홍콩에 재상장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휴젤은 이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CBC그룹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휴젤은 13일 ‘CBC그룹이 휴젤의 상장폐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홍콩에서 휴젤을 재상장할 수도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해 “최대 주주로부터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어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CBC그룹은 휴젤의 최대주주인 다국적 컨소시엄 아프로디테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 속한 공동 최대주주다. 컨소시엄에는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그룹, GS와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투자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 제제와 필러 등 미용 성형 시술용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8월 아프로디테 홀딩스는 휴젤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43%를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고, 올해 4월 말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현재 아프로디테 홀딩스가 43.24%, 휴젤이 4.36%, 기타주주가 52.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휴젤은 CBC그룹과 GS그룹 임원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CBC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웨이 후(Wei Fu)와 마이클 경(Michael Keyoung·경한수) 한국·북미대표, GS그룹의 허서홍 부사장과 이태형 전무가 기타비상무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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