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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일상회복·이른 무더위 타고 훨훨 날아오른 '박카스'

2분기 매출 15.9%↑ 720억 추정

수출도 1분기 22% 늘어 264억


피로회복 음료 박카스가 올 2분기 지방선거·일상회복·이른 무더위 등 호재가 겹치면서 훨훨 날았다. 수출 역시 회복세로 돌아서 국내외에서 ‘박카스 돌풍’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가격을 10% 올린 효과도 더해져 동아제약은 물론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실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9% 늘어난 720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잠잠해진 이후 당국이 일상회복을 결정하면서 가정과 사업체 간 방문이 활발해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판매가 더 늘었고, 이후엔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약국과 편의점에서 시원한 박카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동아제약이 지난해 박카스 가격을 10% 가량 인상한 데 따른 소비자들의 저항을 우려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68억 원을 매출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기록적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며 2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일상회복·무더위로 박카스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가 담당하는 박카스 수출도 순조롭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올 1분기 박카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2% 증가한 2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됐던 주력 수출시장인 캄보디아가 올 들어 상당히 회복된 덕분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들어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대면 마케팅을 펼친 것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출이 회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카스 수출은 2019년 905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 19영향으로 2020년 833억원, 2021년 818억원 등 규모가 줄었다. 캄보디아에 수출되는 박카스는 국내와 달리 250㎟ 들이 캔 제품으로 에너지 드링크들과 직접 경쟁해 현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캄보디아 이주민 출신 당구 선수인 스롱 피아비를 후원하며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스롱과의 계약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갈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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