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는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중고거래 서비스인 '오엘오 릴레이 마켓(OLO Relay Market)'을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가 코오롱FnC 브랜드 중고 의류를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내놓으면, 회사는 이를 매입해 검수 및 복원 과정을 거쳐 가격을 산정한 뒤 포인트 '이코오롱'(Ekolon)으로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로는 코오롱몰에서 판매하는 새 상품이나 중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중고 아우터의 경우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럭키슈에뜨와 쿠론 등으로 중고 거래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중고마켓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와 손을 잡고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물류 솔루션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이번 중고거래 서비스 론칭을 통해 코오롱FnC는 구매-사용-판매-보상으로 이어지는 자사몰 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패션 상품의 사용 주기를 연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몰 관계자는 "자사 제품을 리세일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 거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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