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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5.6% 감소

신고 기준 110억9000만달러…역대 3위

우크라이나 전쟁·인플레이션 영향 받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성형주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 1년 전보다 15.6%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투자가들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줄어든 110억9000만달러, 도착 기준으로 21.7% 감소한 6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수로는 신고기준 1640건, 도착기준 1163건이다.

특히 전년도 대형투자 유입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발생해 유럽연합(EU)의 직접투자는 1년 전보다 73.2% 줄었다. 산업부는 다만 올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2019년 실적보다는 12.3% 늘어난 신고 기준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외 지역의 투자가 36.4% 늘어나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신고금액 기준 제조업의 외국인직접투자는 53.3% 늘어났고, 서비스업과 기타업종은 각각 26.3%, 53.7% 줄었다. 증가업종은 의약업(1779.4%), 식품(484.4%), 제지·목재(353.3%), 기계장비·의료정밀(196.0%) 등은 늘어났으며 비금속광물(-81.2%), 운송용기계(-41.9%)는 줄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창고업(268.6%), 여기·스포츠·오락(190.6%)가 늘어난 반면 사업지원·임대(-99.4%)는 줄었다.

국가별로 미국(39.5%), 일본(62.1%)의 직접투자는 늘어난 반면 EU(-73.2%), 중화권(-13.1%)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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