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6일까지 ‘우수연구개발(R&D) 혁신제품 지정’ 신청을 접수한다.
17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국가연구개발 과제 성과를 활용해 개발된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지정하고, 이들 제품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정 신청 자격은 최근 5년 이내 산업부 소관 R&D 과제를 수행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해당 기술을 제품으로 사업화한 중소기업이다. 지정된 혁신제품은 혁신제품 종합 포털인 혁신장터에 등록되고,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3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을 받은 기업들은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해 초기판로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민간 시장까지 개척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잠금장치를 개발·생산하는 플랫폼베이스는 산업부 R&D 과제를 통해 원격으로 잠금장치의 개폐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디지털 키&디지털 락’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 등에서 공공구매가 이뤄졌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17년 법인 설립 후 단기간에 국내시장은 물론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9월 16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훙원으로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와 혁신장터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서류검토’ ‘기술 혁신성 평가’ ‘최종심의’를 거치며 12월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노건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시장수요와 연계한 R&D 지원, 우수 R&D 성과의 신속한 시장 진입은 새 정부 산업기술 혁신전략의 핵심 방향”이라며 “산업부는 산업기술 R&D와 공공조달을 연계해 우수 성과물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고 공공조달을 거쳐 민간,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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